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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다문화흔적 여행길

by 남쪽계단 2020. 6. 13.

용산구 뒷골목 여행길 지도를 찾은 김에. 지도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걷기길을 걸어보기로. 01. 다문화흔적 여행길. 사실상 흔히들 해방촌길이라 하는 도로명 신흥로 초입부와 온전히 겹치는.

 

소음벽 뒤. 길가 전봇대에. 잘도 매달아놓은. 다문화흔적 여행길 표지판. 이 여행길은 여기서부터 죽 내려가기만 하면. 

 

 

예전에는 걷기길은 고사하고 걸을 수 있는 길인지도 의심스러운 지경이었는데. 요즘은 어쨌든 길가는 확실히 확보한. 횡단보도도 딱딱. 걷기 좋은 길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걸을 수 있는 길이. 

 

 

붐비는 곳은 빠짐없이 붐비던. 다리 튼튼한 이들 아니면 오르기 힘들 것 같은 장소에서도. 요즘 힙한 동네의 특징.

 

시간이 많지 않아서. 어디 들러보지는 못하고. 여기저기 구경만. 가만보면 저층부나 파사드 활용이라는 면에서 보면. 재미있는 구석이. 참 많은 동네며 거리. 오래된 거리가 새로운 활력을 얻게 되는. 하나의 방식. 외면만으로 되는 건 아니지만. 외면없이 될 수도 없는.

 

 

범상치않은. 화려한 맨홀과. 아마도 예전 이름이었을. '해방촌 흔적 여행길'. 이 새겨진 명판. '다문화'보다 나을지도.

 

 

물론 추레하고 바랜 구석도. 하지만. 쌓이고 바뀌고 하는 중인 동네니. 한동안은 아주 빠르게도. 지금은. 또.

 

 

해방촌 안내 조형물이 꽤나. 예전부터 보던 초입 옹기탑벽이. 여전히 가장 상징적인 조형물 역할을 하고 있는.

 

 

용산구 골목길 지도에 있던 다른 길들에도. 전봇대에 표지판이 붙어있고. 바닥에 명판이 박혀있을지. 급격히 궁금해지던. 다음 번에는 목적지를 가지고. 좀 여유있게 와보기로. 이 동네 한동안 버거로드라는 말도 돌았었는 데. 그러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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