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에스프레소 / 창의문

간만에 4소문 중 하나인 창의문 근처에 왔으니. 오래된 버릇처럼. 클럽에스프레소로. 커피 한 잔 생각이 절로 나서. 1년에 한두번씩은 들르곤했던. 최근 몇 년간은 적조했던. 창의문을 지나. 

 

 

항상 뭔가 바뀌는 중인. 저번에 왔을 때는 좀 정신이 없었던. 사실은 창고를 많이 닮아갔었던. 이번에 보니 훨씬 정리된 느낌의. 돌아온. 느낌의. 건물이건 맛이건. 변하지 않는 뭔가가 있다는 것이. 그런 뭔가를 안다는 것이. 도움이 되는. 그런 시기. 혹은 단계. 조용히 카페 라떼 한 잔. 여전하던. 꾸준한. 고맙게도.

 

그러고 보니. 여기서 에스프레소를 마셔본 적은. 한번도. 이름에도 들어가 있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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