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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서울숲-남산길

by 남쪽계단 2020. 6. 2.

중간에 조정-재조정되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구 성동생태길. 찾아보면 표지판이나 사이트도 잘 되어 있는 듯 한데. 의외로 두루누비에도 없고. 검색으로 지도를 찾아봐도 딱히 뭐가 나오지 않는. 한데 성동구청에서 제대로 서울숲-남산길을 정리해두고 있어서. 다행히. 모두 7구간으로 되어 있는지도. 이번에.

 

약 3시간에 걸쳐 걸을 수 있는 8km길. 이라 했지만. 남산에 매봉산에 대현산에 응봉산. 4개 산의 정상을 지나는 코스라. 3시간 보다는 더 걸리지 않을까 싶었던. 난이도는 아무리 못해도 보통. 아닐까 싶었던.

 

 

두루누비에는 아예 성동구 걷기길은 없는. 한데 성동구청 홈페이지에는 몇 개가 걸려있는. 문화관광-관광명소-걷고싶은길에. 서울숲-남산길을 빼고 나면. 길소개마다. 서울두드림길 개편 이전 생태둘레길인가. 지도 그래픽이 여전히 남아있는 듯. 옛날 생각이 조금. 

 

원래는 서울숲에서 남산으로 가는 코스지만. 남산에서 끝나면 그 다음이 애매할 듯 하여. 반대로 걷기로. N서울타워로 일단 가야 하는 데. 4호선 충무로역에서 내려서 남산 순환버스로 갔던. 그래서 시작이 N서울타워. 오랜만에 가봤던. 여전히 입에 붙지않는 이름. 남산타워라는 옛이름이. 아직도.

 

 

내려오는 길은 순성길 코스와 겹치는. 잠깐 성벽 중간에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보수된 부분. 

 

 

큰 길과 만나면. 국립극장까지는 금방. 위 사진 가운데 보이는. 반얀트리 클럽을 앞에두고 오른쪽으로 좀 걸어야 다음 산인 매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거꾸로 가는 길인데도. 중간중간 표지판이 제대로. 양방향으로 신경을 썼다는 반증. QR코드 붙은 이용안내도. 초록숲길 블로그로 이어지는 데. 헷갈릴 때 도움이. 간단한 구조인데. 생각보다. 

 

 

어느새 매봉산 정상 팔각정이. '매봉산에서'가 새겨진 시비 앞에. 우수조망명소라 하니. 파노라마로 또 한 번. 

 

 

아무 생각없이 팔각정 옆으로 줄줄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야 했던. 헤메다가 매봉산산신제단(?)을 봤으니. 고생만은. 팔각정 가기 전에 화살표를 따라 돌아가야 녹지축을 타고 응봉근린공원으로 이어갈 수 있던. 산만했던. 스스로에게. 

 

 

내려가는 길에. 다른 곳에서 보지 못했던. 소소한 시설들. 흥미로운 선택. 이라해야 할까.

 

 

쌈지공원에서 나오면 서울방송고등학교 정문을 끼고 다시 숲길로. 여기서도 그냥 큰 길로 따라갈뻔. 살짝 숨어있는 느낌의. 동그란 표지판을 찾아서.

 

 

응봉근린공원을 지나. 응봉공원으로. 비슷비슷한 이름들이. 큰 길로 내려와 들어선. 응봉공원은 트랙을 따라 반바퀴인가 돌다가 바로 밖으로. 

 

 

논골사거리에서. 세번째 산인 대현산으로 이어지는. 어느 쪽인가 싶다가. 성동공유센터를 기준삼아. 그쪽으로. 바닥에 작은 표지판을 박아 놓았던. 산만해서인지. 이런 형태 표지판은. 코스 전체에서. 여기에서 밖에. 보지 못했던.

 

 

이번에 처음 알고 가본. 대현산 장미원. 2018년에 처음 조성되었다고. 마침 제철이어서. 좋았던. 무척. 대현산은 장미를 따라. 그냥 슥 넘어갔던. 넘어간다는 의식도 별로 없이.

 

 

장미원을 지나 독서당공원을 질러가면. 마지막 구간인 응봉산 구간으로. 응봉산은 해맞이 명소이자 개나리 축제로 유명한. 1월과 4월에는. 그래서 들러본적이. 이렇게. 다른 시기에는. 건너편에서 벌써 응봉산을 오르는 데크 계단이. 보이던.

 

 

아마도. 처음 구간이 생겼을 때는 바로 넘어가는 다리나 데크가 없었던 모양. 서울숲남산나들길 코스에 보면 큰 길로 내려가서 건너 돌아올라가는. 카카오 지도에도 표시가 되어 있지 않은 데. 오버브리지로 바로 응봉산으로 연결되던.

 

 

오르며 내려다본. 걷기길에 따로 이런 인프라를 제공하는. 분위기가 있는 동네. Respect.

 

 

그러고 나면. 응봉산 정상 팔각정까지는 금방. 서울숲쪽에서 산을 보면 꼭대기에 보이는 정자가. 바로 여기.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서울숲 일대. 한강까지. 아우르고 어루어지는.

 

 

데크길을 따라 내려오면. 서울숲쪽으로 넘어오는 용비교 중턱으로 이어지는. 한동안 보수로 용비교 도보가 폐쇄되었던 적도 있었던 걸로. 지금은 아무 문제 없는. 기차를 찍기 좋은 곳이 있어서인지. 큰 사진기를 들고 있는 팀 사이를 지나온.

 

 

그러고 나면. 마지막 구간. 서울숲으로 들어와 서울숲 방문자센터 뒤. 표지판 앞에서 마무리. 서울숲-남산길 표지판을 찾느라 서울숲을 좀 돌아다녔던. 숲은 또 숲대로. 푸르른 분위기가. 끝내기 아쉬워서. 돌아다녔을지도. 라는 생각이. 문득.

 

 

전체 여정은. 꽤 만족도가 높았던 걷기길. 예상보다 멀었고 시간도 더 걸렸지만. 10.5km에 거의 3시간 50분. 최고 높이가 406m. 하긴 남산 정상에서 출발했으니. 간략하게 포스팅하려 했으나. 볼거리가 많아서인지 정리도 잘 되지 않는. 여하튼. 간만에 꽤 풍성한 느낌의. 걷기길이었던.

 

Relive '서울숲-남산길'

 

카카오 지도에도 검색은 되는 데. 코스가 조금 다른. 남산 N서울타워-국립극장의 7구간이 없는. 서울숲 1구간도 좀 짧고. 이름도 조금 다른. 서울숲남산나들길. 서울두드림길 버전과 비슷한. 여전히 서울숲 1구간은 좀 다르지만. 구 성동생태길 묘사와도.

 

그러고보니. 이렇게 구를 넘나드는 걷기길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 관리책임 때문일까. 사실 길이 구마다 토막나 있을 이유는 딱히. 이런 걷기길일수록. 두루누비 같은 데 올라있는 게 맞을 듯 한데. 실상은. 

 

 

서울숲남산나들길

서울 성동구 금호동2가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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