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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동네골목길 / 창신동

by 남쪽계단 2020. 6. 28.

종로구 동네골목길. 14코스 창신동. 기본적으로 6호선 동묘앞역에서 출발해서 돌아오는 코스인데. 그리 길지 않은 거리인 것 치고는 꽤 재미있는 곳들을 두루 거치는.

 

창신동은 최근 봉제마을로 또 예술촌으로의 정체성을 쌓아가고 있는 데. 걷기길도 그런 추세를 반영하여. 조정된. 종로구청의 최근판 창신동 리플렛에 보면. 기본적으로 하나의 길이 3개의 길로 나뉘어 합쳐진.

 

이번에 걸은 길은 그 중 가장 오래된 길. 창신동 코스. 나중에 봉제마을 코스와 창신예술촌길 코스로도. 일단 두루누비 상의 창신동 길은. 2.1km에 2시간. 난이도 보통. 창신시장 지나서는. 경사길이니. 그래도 2시간일리가. 동네골목길이 다 그렇듯이. 관광하면서 다니는 시간을 포함한. 아마도.

 

 

동네 골목길 관광 코스 14코스 마음을 여는 사람의 추억길(창신동)

<테마> 마음을 여는 사람의 추억길 <관광포인트> - 새벽의 문을 여는 사람들 : 인력시장, 문구, 완구, 신발 도매상가 - 일상의 냄새를 풍기는 소박한 삶의 터전 창신골 골목길 - 길에서 만나는 소소

www.durunubi.kr:443

 

6호선 동묘앞역에서 출발. 6번 출구 앞에 바로. 박수근 창신동 집터가. 골목 사이에 숨어있는. 집터라 남아있는 건 따로. 벽에 붙은 안내표지판이. 다. 여기만 그렇지는.

 

 

다시 길 따라 가다. 오른쪽 골목으로 접어들면 이른바 수족관거리. 어항이나 수족관 뿐만 아니라. 모래, 나무, 물풀, 펌프 등 관련 액세서리(?)도 한 번에 볼 수 있는. 

 

 

수족관거리에서 바로 이어지는. 동대문 문구완구 시장. 도매시장 규모로는 서울에서 가장 큰 축. 고릴라하고 곰이 든 팻말에 써져 있듯이 동대문 문구완구 거리라고도 하는 데. 시장이라고 하는 경우가 더 많았던 듯.

 

 

문구완구거리를 나와 길을 건너면. 창신골목시장 입구가. 동네골목길 창신동은. 그러고 보니. 그리 길지 않은 데 특이한 시장을 여럿 지나게 되던. 시장을 보는 재미가. 족발골목으로도 유명한. 창신골목시장을 통과하면.

 

 

원래 코스에는 없지만. 지나는 길 바로 옆에 비교적 최근에 조성된 창신동 봉제골목이 있어서. 들렀던 김에 한바퀴. 거리를 그대로 박물관으로 만든. 따로 역사관도.

 

 

동대문시장 옆 동네라. 집집마다 미싱이 없는 곳이 없었다는. 동네 역사를. 지금도 오토바이로 동대문시장을 오가는 이들이. 아침저녁으로. 재료를 실어와 옷을 만들어가는. 문자 그대로의. '봉제'골목.

 

 

다시 원래 코스로 복귀해서. 채석장 전망대 가는 길로. 주택가를 지나. 오르다보면. 동네 곳곳에. 수제 표지판이. 길을 안내하는. 오를수록. 촘촘하게.

 

 

'전망대'로 가려면. 거의 항상 가파른 구간이. 중간에 돌산마을 조망점에서 파노라마 한 번 잡아보고. 

 

 

마저 오르면. 컨테이너로 만든 창신소통 공작소가. 예전 채석장 자리를 제대로 보려면 창신동 채석장 전망대까지 가야 하지만. 동네골목길에서 너무 벗어나야 하는 관계로. 이번에는 조망점하고 공작소에서 본 경치로 만족하기로.

 

 

파노라마 왼쪽에 보이는 흙색 탱크같은 것이. 신개념 자연형 놀이터라는 산마루놀이터. 놀이터에서 놀 나이는. 하지만 실제 노는 이들이. 있던. 즐거워 보이던.

 

 

그러고는 주택가를 따라. 내려가는. 길. 사실 여기서부터는 죽 내려가다 마무리하려니 싶었는 데. 하나 더 꼭 봐야할 곳이 숨어있었던.

 

 

그리 크지 않은데. 막상 앞에 서니. 마음이 끌려 굳이 들어가 보았던. 안양암. 마애관음보살좌상. 바위에 새긴 관음상 앞에 전실을 세워서. 정면에 서기 전까지는 관음을 보지 못하는. 한데 문 사이로 보이는 모습이. 편안하던.

 

 

그리고는. 동묘앞역까지 한걸음에. 여러 이유로 쉬던 창신동 장난감 도서관과. 하필 쉬는 날인. 이 동네 터줏대감 격 노포인 낙산냉면을. 그냥 지나야해서. 입맛이 썼던. 그래도. 그렇게 잘 마무리.

 

 

전체 여정을 보면. 서둘러서였을지는 모르지만. 대략 3km를 1시간에. 다채로운. 그리고 예상하지 않았던. 놀라움이 숨어있는 코스. 다른 코스들도. 다시 돌아볼 마음이 있는. 생긴.

 

거꾸로 걸었는 데. 여기는 정방향으로 걷는 게. 좋을지도. 암자에서 시장으로. 걷기도 좀 더 수월하지 싶기도. 일단 카카오 지도 상의 코스도 두루누비 상의 코스와 겹쳐지던. 

 

 

동네골목길관광코스 14코스(창신동)

서울 종로구 창신동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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