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문구완구거리 / 천호역
서울시에는 장난감 거리라는 명칭이 어울리는 거리가 적어도 다섯군데는 있는. 가장 유명한 곳은 종로구에 있는 창신동 혹은 동대문 문구완구시장 인근의 문구완구거리. 문구완구거리나 장난감 거리라는 명칭을 가져보지는 못했지만 실제 품목으로는 유사한 부분이 있는 강서구의 화곡동도매유통단지. 영등포구 영등포중앙시장. 중구 남대문시장.
그리고 이번에 송파소리길 역사탐방길 걸었던 김에 들러본 5호선 천호역 인근의 천호문구완구거리. 여기도 아는 분들만 아시는. 오랜만에. 하지만 알고보면 조성은 1990년대 초. 2000년대 초 창신동과 천호동이 같이 거리로 지정된. 지금보면 확실히 '거리'라는 말이 붙은 곳은. 오히려 천호 쪽이. 그렇게 시장과 단지와. 거리가.
천호문구완구거리는 천호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역광이기는 한데. 천호문구완구거리 조형물은. 예전과 다름없던. 문구완구 품목을 다루는 곳 중 조형물까지 있는 곳은. 확실히 드문.
오히려 눈에 띄었던 곳은. 들어가는 길 공사중이던 청년주택 자리. 거리의 이미지는. 특히 특화거리의 이미지는 거리 초입의 인상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은 데. 꽤 바뀔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그래도. 안쪽 문구완구거리 구성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듯. 조금 줄어들었을까. 기본적으로 도매의 소매화. 라고도 할만한 흐름은. 여기서도. 꾸준히. 사실 서울 대부분의 도매시장에서도. 자연스럽다면. 자연스러운.
문구완구숲 놀이터도. 저번에 왔을 때는 조성 전이었던 듯. 기억에 없었던. 자가발전 좌식사이클이. 재미있어 보이던.
바닥에도. 문구완구를 상징한 듯한 그림이. 이어지던. 거의 거리 끝까지.
개인적으로 이런 특화거리의 역사와 활력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지표는. 지도가 같이 나온 표지판이라고 생각하는. 거리 주변은 꾸준히 바뀌어가고 있는 데. 문구완구거리의 예전 지도가 그려진 표지판은. 또 계속 낡아가고 있던. 새 지도로 바뀌지도. 추가되지도 않고.
가운데는 남고. 대로변은 바뀌고. 하는 분위기인데. 지금의 품목을 충분히 안고 갈 수 있을 지도. 새 건물 저층부를 같은 기능으로 쓰는 사례는 지금도. 거리의 이미지를 다시 강화할 수 있는 여지가. 아마 방법도. 생각하며.
천호문구완구거리
서울 강동구 천호동 4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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