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 나들길
우면산. 하면 생소할 수도. 어쩌다 말할 때면. 산자락에 예술의 전당이 있는 말하고. 조금 더 이야기하다 보면 2011년 산사태로 세간에 오르내렸던 산이라는 말을 덧붙이게 되는.
굳이 이런 말로 시작하는 이유는. 때문에 예전의 우면산 나들길을 걷기는 이제 불가능하기 때문. 진입할 수 없는 부분도 있고. 산사태와 이후 정비사업 덕에 지형이 크게 바뀐 구간도 있어서. 업데이트가 필요한.
두루누비에 보면. 우면산 나들길은 3.86km에 2시간 정도 걷게 되는. 난이도가 보통이라고 되어있기는 한데. 경험상 중간중간 경사 구간을 긴 계단으로 급하게 올라야 하는 곳들이 있어서. 보통은 보통인데. 보통 중에서는 웃단이라 하고 싶은.
우면산 나들길
우면산은 서초구의 가장 대표적인 산으로 다양한 편의시설과 약수터가 중턱과 능선, 진입로의 요소요소에 잘 구비되어 있어 걷기 환경이 매우 좋다. 우면산 정상이라 할 수 있는 소망탑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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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에서 출발. 음악분수 옆을 지나 우면산나들길을 시작할 대성사 앞까지. 우선. 지하철로는 3호선 남부터미널역에서 오는 게 가장 가까운. 대성사 안내판과 서울둘레길 표지판이 함께 있는.
우면산 나들길은 간만에 접하는 가상의 걷기길. 걷기길 정보는 있는 데. 현장에는 딱히 표지판이 없는. 처음에는 잠시 헤멨는 데. 곧 요령이. 서울둘레길 표지판을 따라가다 정상으로 가는 길로 틀었다가 내려오면서 다시 서울둘레길로.
여러모로 정비는 잘 되어있어있는. 다른 걷기길에서는 그리 보지 못했던 계단작업의 내공(?)을 볼 수 있었던.
우면산 등산로의 정상은 소망탑. 진짜 정상에는 군부대가 있다고들. 여하튼 소망탑과 소망쉼터에서. 죽 내려다보고. 파노라마 한 가운데. 녹색 갓 같은 게.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지붕. 말도 탈도 많았지만. 이제는. 정체성인.
두루누비 코스에 보면 예전에는 능선을 따라 걸을 수 있었던 모양. 지금은 그 길은 막혀서 조금 급하게 하산하는 계단으로 바로 이어지던. 출입금지 이유는. 철조망에. 산사태 때. 흘러내렸다는 소문이. 조용히 돌아서.
그러고는 산사태 대비 수로와 다리를 건너건너 넘어가는 길이 이어지는. 다리 마다 멈춰서서. 위아래를 둘러보고 넘어다닌. 비교적 새로운 경관. 나름 어디서도 쉽게 볼 수는 없을 듯한. 수로에 큰 물이 흐를 일은. 없기를. 가능하다면.
서울둘레길 표지판 따라. 대성사 앞까지. 항상 오를 때 보다 내려갈 때 더 가팔라보이는 도로를 따라. 하산.
마침 음악분수 작동 시간이라. 사람들이 모두 한 쪽을 보고 있던. 모두가 모두에게 무방비한. 뒷모습들. 그래도 되는. 그렇게 되는. 장소와. 시간.
전체 여정. 초반에 GPS가 튄 부분이 있는 데. 딱히 수정하거나 할 생각은 없어서.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기도. 소망탑을 지나고 나서 예전처럼 능선을 따라가지 못하고 바로 죽 내려와서 중간길로 돌아야 했던 구간이. 새삼.
걸은 거리는 4.5km에 걸린 시간은 대략 1시간 40분 정도. 거리는 더. 시간은 덜. 거리는 평면 거리가 아니라 오르락내리락 했으니. 시간은 아마 늦은 오후라 조금 서둘러서. 크게 어렵지는 않으나. 소위 헐떡계단 구간이 있는. 땀은 좀.
Relive '우면산 나들길'
카카오 지도에서는 우면산 나들길이 일단 3호선 남부터미널역에서 예술의 전당으로 와서 우면산을 도는 코스로 표시되어 있는. 어떤 의미에서는 더 정확할 수도. 우면산 나들길이라는 표지가 딱 있는 상황이 아니라. 종종. 방향을 확인하는 데 쓰게 되던. 요령이 생기기 전에는.
우면산나들길
서울 서초구 방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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