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의 건강산책코스와 동네골목길
서울시 자치구 중 두루누비에 가장 걷기길을 많이 등록한 곳은 어디일까? 얼핏 생각하면 북한산둘레길의 근거지인 강북구가 아닐까 싶지만 사실은 종로구다. 강북구에는 19개의 걷기길이 등록되어 있지만. 종로구에는 무려 40개의 길이 등록되어 있는. 붙이자면. 25개구 중 두 자리 수 이상의 걷기길이 등록되어 있는 자치구는 이 두 개뿐.
종로구에도 북한산둘레길 못지 않게 유명한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이 있는. 하지만 순성길은 적게는 4개, 구간이라고 하더라도 6개 구간에 그친다. 40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종로구의 걷기길은 건강산책코스와 동네골목길인.
문제는 종로구 자료를 찾아보면. 두루누비에 있는 자료와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아마도 시간차겠지. 동네도 바뀌고. 걷기길도 그에 따라 바뀌기 마련인데. 딱딱 시간맞춰 업데이트가 되리라는 보장은 없으니.
증거도. 현재 두루누비에 있는 종로구 건강산책코스에는 모두 12개가 등록되어 있는 데, 종로구의 종로건강산책로 안내에는 9개만 등록되어 있는. 한데 어쩌다가 아직 남아있는 예전 종로건강산책로 안내를 찾았는 데. 거기에는 12개 코스가 있던. 예전 안내 자료 파일 제목에 2018년이란 표시가 남아있으니. 지난 1~2년간 개편된 모양.
동네골목길은 종로구의 골목탐방길과 매치되는. 아마도. 두루누비에는 19개가 등록되어 있는 데. 현재 종로구 골목탐방길에는 모두 24개가 걸려있는. 숫자도 늘었지만. 조금 비교해보니 같은 길이라해도 코스가 바뀐 경우도 몇몇. 하고 하나의 골목탐방길에 복수의 코스가 있는 경우도.
조금 찾아보니 총 26개라는 기사도. 역시 지난 2년간 다시 정비한걸까. 요즘은 주로 골목길 해설 프로그램과 연동해서 활용하는 모양. 하면 아무래도 혼자 걷기 보다는 같이 걷기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을까 싶기도.
단상. 코스가 빠지거나 추가되거나 변형되거나 하는 것도 다 역사라면 역사인데. 구에서 이런 자료들을 없애버리는 대신 차곡차곡 쌓아놓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조금 아쉽기도 해서. 어떻게 왜 변해왔는지. 궁금하기도.
뭐. 원칙은. 복잡할 것 없이. 일단 두루누비를 따라서. 나중에 코스가 바뀐 경우에는 새 코스로. 더해서. 비교해보기로. 차근차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