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송리단길 / 송파나루역
남쪽계단
2020. 5. 15. 00:35
송리단길은 '~리단길' 브랜딩의 가장 최근 수혜자 중 하나. 정작 '경리단길'은 다소 힘을 잃어가고 있는 분위기인데도. 경리단길 초입의 경리단도 '국군재정관리단'으로 이름을 바꾼지 오래인데도. 경리단길이 만들어낸 흐름은 계속되는.
2018년 말에 9호선 송파나루역이 개통되면서. 접근성도 더 좋아진. 그래서인지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들러보게 되는. 이번에도 9호선 탔던 김에 잠깐. 나즈막한 오피스/상가 빌딩이 늘어선 길들은 여기말고도. 하지만 여기에는 확실한 랜드마크인 롯데타워가. 어디서건. 장소성의 중심으로. 웅웅대는. 어디인지를 웅변하는.
저층부를 가장 말끔하게 활용하고 있는 동네가 아닐까 싶은. 후발주자에게는 후발주자의 이점이. 설계력과 노하우가 쌓인 이후의 길과. 그 전의 길은. 스타일 못지않게 마감(?)에서 확실히 차이가 있는.
이번에는 석촌호수까지 가지 않고. 조금 뒷 길로 돌아봤던. 옆으로 확장하는. 기세가.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있는 가게들이 많아서. 정작 꼽아두었던 곳들은. 간판만 보고온 셈. 뭐. 다음에 또.
카카오 지도에도 이름이 올라간. 선이 아니라 점이지만. 적어도 사람들에게 알려져. 실체를 얻은. 그리 흔하지 않은 최근 사례 중 하나. 아직 볼 곳이 많은.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아마도.
송리단길
서울 송파구 송파동
place.map.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