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송파둘레길 한강길 + 성내천길

남쪽계단 2020. 5. 2. 02:29

저번 송파둘레길 탄천길 + 장지천길은 7호선 청담역에서 시작했었는데. 이번에는 2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크게 차이는 없었던. 일단 지하철에서 접근하고 걷고 나서 빠지는 식으로. 코스가 끝나는. 장지천길성내천길이 만나는 곳은. 지하철과는 연이 별로 없어서. 어찌되었건 버스가 필요한. 저번하고 같은 루트로 빠질 생각으로.

 

전체 21km에서 먼저 돈 구간이 대략 12km. 한 3시간 30분 안쪽으로 돌았던. 이번에는 한강길이 3.2km에 50분. 성내천길이 6.0km에 1시간 30분. 대략 9km에 2시간 30분이면 돌 수 있을 거라는 감으로. 움직이기로.

 

다 거기가 거기였던. 역에서 한강쪽으로 가다가. 잠실 자동차극장/카트체험장/스피드트랙으로 내려가서. 한강가에 다다르면. 얼마지 않아 송파둘레길 표지판을 만나는. 메인 표지판은 딱딱 잘 보이는 곳에.

 

 

걷다보면. 한강에 정박한 채로 장사하는 배들이. 동방명주는 시간이 되면 들러 짜장면이라도 하는 생각도 있었는 데. 뭔가 문제가 생겼는지 문을 닫은. 사실 현수막도 여기저기 붙고. 근처에 갈 상황이 아닌 듯하여. 죽 그냥 지났던. 잠실유람선터미널도 눈으로만.

 

 

말로만 들었던. 컨테이너로 만든 청년예술공간 사각사각플레이스가 잠실유람선터미널 바로 앞에. 조금 더 걸어가면 한강백사장도. 예전 정비하기 전에는 한강에도 백사장이. 라는 말을 하면 이제 농담처럼 듣던데. 거꾸로 이렇게 재현해 둔.

 

 

한강 고수부지에 조성된 공원을 지나 수중보가 있는 잠실대교까지는 금방. 작은 낙차에서도 하얗게 일어나는. 물고기가 상류로 갈 수 있게 만들어 둔 물고기길도. 소소하지만 모두 연결된. 시설들. 물고기 머리에서 내려볼 수 있는.

 

 

잠실대교로 오르는 엘리베이터는 좀 특이한. 여기를 지나면 얼마지나지 않아 한강길이 끝나는 성내천 합수부. 바로 성내천길로 이어진다. 예전 성내천 산책길 표지판이 있던 데. 성내천길은 이 산책로를 거의 그대로 살린 듯.

 

 

성내천길은 성내천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서울아산병원 옆을 지나면. 요맘때 성내천변의 경치가 인상적으로. 확. 다가오던. 이미 절정은 살짝 지난. 벚꽃길이었음에도. 조금 떨어져보니. 절정기에 버금가는. 아마도.

 

 

올림픽공원 근처에 다가가니. 걷기길들이. 경쟁하는. 원래는 올림픽공원 옆을 죽 둘러가는 코스인데.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올림픽공원 안도. 잠깐 들여다보고 나온. 요맘때는. 꽤나 자연스런(?) 정경이. 먼 발치에서 나홀로나무도.

 

 

다시 코스로 돌아와서 조금 진행하다가. 벽화가 보이면. 올림픽프라자. 다시 오륜초등학교를 지나면. 여기가 서울인가 싶은 구간이 잠깐. 멀리 아파트가 보이는 데. 이것저것 키우고 있는. 비닐하우스도. 지하 통로를 지날 때까지는. 자기도 모르게 왼쪽 오르쪽으로 기웃거리게 되던.

 

 

나머지 구간은. 송파소방서 근처까지 슬슬 걸어서 마무리. 성내천을 따라 소소한 시설이 계속 바뀌는 재미가. 그냥 강가는 확실히 아니던. 

 

 

마지막 성내천길과 장지천길이 만나는 구간. 저번에는 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었는 데. 송파둘레길 종합안내도가 교각을 따라 표현되어 있는. 한바퀴 돌고 나서. 찬찬히 복기하듯이. 보면서 마무리. 교통 때문에 처음에 여기서 시작하기는 좀 애매한 데. 끝내기는 참 좋던. 일부러 알고 한 일은 아니었지만. 

 

 

전체 일정. 한강가와 강가. 대체적으로 평탄한. 한강길 주변에 생각보다 눈에 들어오는 시설들이. 성내천길은 요맘때 걷기 좋은. 잘 정비된 꽃길이 이어지는. 올림픽공원의 존재감도. 끝내 무시하지 못하고. 코스를 벗어나게 만들던. 예상대로 거의 2시간 반에 잘 마무리. 표지판도. 표지도. 길도. 잘 정비된.

 

Relive '송파둘레길 한강길/성내천길'

 

다른 송파둘레길과 마찬가지. 아직 두루누비에는. 하지만 카카오 지도에는. 강을 따라가다 한강가를 걷다 하는 코스라 자주 찾아보지는 않았던. 길 찾기보다. 어디쯤인가 궁금할때. 찾아보곤했던. 한강길성내천길. 다른 길과 섞이는 구간도 제법있어서. 앞으로도 한두번은 더 지나칠 예정. 근처를 지날 일은 더 많겠지. 아마도. 

 

끝나고 어딜 둘러볼까 하다가. 딱히 마음에 드는 곳을 찾지 못해서. 바로 퇴각. 뭐. 그런 날도.

 

 

송파둘레길 한강길

서울 송파구 잠실동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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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둘레길 성내천길

서울 송파구 방이동 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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